<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어둠의 시대 속에서도 시인의 꿈을 품고 살다 간 윤동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 속에 시가 12~13편 삽입됐다” 며 “70년 전에 나왔기 때문에 누구나 그 시들의 정서를 알고 있어 영화적 나레티브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했다”고 영화에 윤동주의 시를 삽입한 이유를 밝혔다.
윤동주 역의 강하늘은 “흑백영화는 다른 것에 시선이 분산되지 않고 인물에게만 시선이 가더라”고 흑백영화를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동주의 오랜 벗 송몽규를 연기한 박정민은 “영화를 오늘 처음 봤는데 일제시대를 살았던 분들의 마음을 감히 이해하지 못하겠다.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기자들은 흑백으로 담아낸 시인 윤동주의 이야기의 작품성을 높게 평가했다. 역사 속에서 조명 받지 못한 송몽규의 이야기와 윤동주의 재발견이 돋보였다는 평이었다. 윤동주 역을 맡은 강하늘의 연기는 물론, 송몽규를 연기한 박정민의 활약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이야기를 담은 <동주>는 오는 2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 뚝심 있는 연출로 담아낸 윤동주 시인의 삶. 무겁고 아프다.
(오락성 6 작품성 8)
(메트로 장병호 기자)
- 참고서에선 읽을 수 없는 그 시절 젊음의 무게.
(오락성 6 작품성 7)
(포커스뉴스 조명현 기자)
- 영화를 보는 내내 부끄러웠다. 윤동주 시인을 제대로 알고 있었는지, 송몽규를 이제야 알게됐다는 점에서 말이다. 그리고 흑백의 선택은 옳았다.
(오락성 6 작품성 7)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 누구보다 시를 쓰고 싶었고 그 마음이 부끄러웠던 젊은 시인의 가혹한 시절을 편히 앉아 바라보는 것이 부끄러워 가슴이 시리고 문득 아득해진다. 차가운 겨울 새벽 공기처럼 마음이 깨는데 깊은 구석에서 불이 일어난다. 참 슬픈 이야기인데 이리도 맑고 고울 수 있나. <동주>는, 이 영화는.
(오락성 7 작품성 8)
(영화 칼럼니스트 민용준)
- 시를 읊는 강하늘의 은은한 목소리.
(오락성 5 작품성 7)
(무비스트 이지혜 기자)
- 별이 되어 기억되지 못한, 아스라진 별들의 가치를 재조명한 것만으로도 그 가치가 있다.
(오락성 6 작품성 7)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6년 1월 29일 금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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