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이야기. <군도: 민란의 시대>와 <비스티 보이즈>에 조감독으로 참여한 이일형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이일형 감독은 “<검사외전>은 검사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다가 누명을 벗으려는 영화다보니 이야기의 무거운 면을 모두 배제하기는 힘들었다. 다른 영화와 어떻게 차별화시킬지를 많이 고민했는데 화려한 액션보다는 캐릭터가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검사외전>을 소개했다.
살인누명을 쓴 검사 변재욱 역의 황정민은 “법률적인 용어가 낯설어서 어떻게 하면 관객들에게 대사를 편안하게 전달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법정장면은 대사량도 많고 관객들에게 정확하게 정보를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라 신경을 많이 썼다”고 법정장면을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을 연기한 강동원은 극중 치원이 춤추는 신에 대해 “춤을 배워서 준비를 해 갔다. 그런데 촬영하고 나서 현장에서 막춤을 춰보자는 의견이 나와서 다시 촬영했다. 춤은 배운 게 그 정도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검사외전>에서 무엇보다 강동원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자칫 평범할 수 있는 검사물을 재밌게 살리는 데 강동원의 역할이 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영화적인 완성도는 조금 미흡하지만 웃고 즐기기 좋은 오락영화로는 손색 없다는 평이었다.
마성의 두 남자, 황정민과 강동원이 손을 잡은 <검사외전>은 오는 2월 3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 <베테랑> <내부자들>에 이어 또 다시 부패한 권력층의 이야기. 지겨울 법한 이야기를 강동원이 살린다. "돈 츄 시 디스?"
(오락성 8 작품성 6)
(메트로 장병호 기자)
- 코믹도 잘하는 강동원, 이건 반칙이죠! 경상도 사투리 영어도 강동원이기에 웃긴 거 맞죠?
(오락성 7 작품성 5)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 강동원이 내려놓을수록, 올라가는 '검사외전'의 마력.
(오락성 7 작품성 6)
(포커스뉴스 조명현 기자)
- 태초에 강동원이 있었다. 전무후무 갓동원이 궁금하다면.
(오락성 8 작품성 6)
(텐아시아 정시우 기자)
- 통렬한 정의구현 메시지를 웅변하지만 스토리상의 인과 구조의 설계가 열악해서 소화불량이 유발되는 느낌. 그럼에도 시종일관 능청스럽게 영화에 웃음기를 기름칠하는 강동원의 매력에 끝내 영화를 꿀꺽 삼킬 수밖에 없다. 감독의 허술한 전술을 스트라이커의 뛰어난 어시스트와 인상적인 골로 잘 메우는 인상이랄까.
(오락성 8 작품성 5)
(영화 칼럼니스트 민용준)
- 부패한 사회 속 폭력 검사의 어설픈 영웅담. 강동원은 멋졌으나 그게 전부일 수는 없을 듯.
(오락성 6 작품성 5)
(무비스트 이지혜 기자)
- 강동원, 그 한끝 차이가 평범한 검사물을 소장하고 싶은 코미디로!
(오락성 8 작품성 6)
(무비스트 최정인 기자)
2016년 1월 25일 월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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