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한국남자>는 아내와 함께 파리로 신혼여행 간 부부의 이야기로, 돌연 사라진 아내 ‘연화’를 찾기 위한 ‘상호’의 여정을 그린다. <내 안에 우는 바람>으로 데뷔해 부산국제영화제 운파상을 수상한 전수일 감독은 지금껏 <콘돌은 날아간다> 등 10편의 영화를 연출하며 세계 유수 영회제의 초청을 받았다. 이번 영화는 전수일 감독과 조재현이 호흡을 맞춘 세 번째 영화다.
전수일 감독은 “결말에서 모든 의문을 해소시켜주는 관습적인 영화보다 의문을 던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영화의 연출의도를 밝혔다.
사라진 아내를 찾는 남자 ‘상호’로 분한 조재현은 “큰 나무에서 열리는 크고 좋은 열매가 1,000만 영화라면 독립 영화는 그 나무 밑에서 자양분을 제공해준다. 큰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작가주의 영화, 실험적인 영화들이 계속 나와야 한다”며 “상업영화와 블록버스터에만 매몰된 현실이 안타깝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독립영화를 꾸준히 하고 계신 작가주의 감독님들이 존경스럽다”며 “작가주의 감독님들의 영화를 찍을 때는 영화를 논리적으로 받아들여 정리하려 하지 않는다”고 본인의 연기 스타일에 대해 말했다.
사라진 아내 ‘연화’로 분해 첫 장편영화 데뷔를 마친 팽지인은 “대선배인 조재현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조재현에게 감사를 표했다.
전수일 감독의 10번째 독립 영화 <파리의 한국 남자>는 오는 1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2016년 1월 15일 금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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