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이클J. 폭스, 크리스토퍼 로이드, 엘리자베스 슈,
장르: SF, 코미디, 가족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7분
개봉: 10월 21일
시놉시스
자신의 아들이 미래에 범죄자가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란 마티(마이클J. 폭스)는 브라운 박사(크리스토퍼 로이드), 여친 제니퍼(엘리자베스 슈)와 함께 30년 뒤인 2015년의 미래로 간다. 아들인 마티 주니어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현재로 돌아온 마티는 이상하게 변해버린 세상에 놀란다.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는 비프의 아내가 되어있다. 비프는 어마어마한 부자가 되어 무법천지의 세상에 군림하고 있다. 2015년의 늙은 비프가 마티와 브라운 박사의 타임머신을 훔쳐 타고 스포츠 도박의 결과가 적혀있는 잡지를 과거의 젊은 자신에게 건네주었던 것이다. 운명을 바로 잡으려고 마티와 브라운 박사는 1955년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그곳에는 이미 아버지와 어머니를 맺어주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또 하나의 자신이 있는 데…
간단평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시나리오를 완성한 후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는 흥행 할 수 없다는 이유로 40번이나 퇴짜를 맞고, 스티븐 스필버그의 제작지원으로 어렵게 제작 될 수 있었던 영화! 바로 <빽 투더 퓨처> 이다. 하지만 영화는 개봉 후 11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제작비의 약 21배에 달하는 엄청난 수입을 거뒀으며 그 후 시리즈도 연속 성공하였다. <빽 투더 퓨처 2>는 지금까지 영화 속에서 구현되었던 SF 타임 슬립물의 거의 모든 장면을 품고 있다. 영화는 어드벤처 SF영화의 발달사를 한 눈에 보여준다. 왁자지껄하고 슬랩스틱한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 연기는 촌스럽지만 정겨움이 묻어난다. 현재에서 미래로 다시 과거로의 타임워프는 숨 가쁘고 미래의 자녀들과 과거의 부모님을 만나는 시간 여행은 지루할 틈이 없다. 스펙타클 한 영상과 놀랄만한 특수 효과는 없지만 그 상상력만은 어메이징하다. 또, 아기자기 한 스토리와 순박한 캐릭터들은 말초를 자극하는 것이 아닌 순수한 재미를 준다. 앞으로 30년 후 어떤 획기적인 미래가 펼쳐질지 상상하는 것 또한 즐겁다. 비록 자동 맞춤 되는 자켓과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영화 속 미래와 현재의 시간이 일치하는 순간을 목격하는 것 자체로 설레고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2015년 10월 15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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