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코바야시 카오루, 오다기리 조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0분
개봉: 6월 18일
시놉시스
도쿄의 번화가 뒷골목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식당이 있다. 모두가 귀가할 무렵 문을 여는 ‘심야식당’이 바로 그곳.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가 영업시간인 ‘심야식당’은 주인장이 가능한 요리는 모두 해주는 식당이다. ‘심야식당’의 마스터(코바야시 카오루)는 손님들의 허기와 마음을 달래줄 음식을 만들고, 그곳을 찾는 단골손님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간단평
베스트셀러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심야식당>은 과거를 알 수 없는 마스터가 운영하는 작은 식당을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심야식당>은 이미 제작됐던 TV 드라마의 극장판으로 도쿄의 화려한 네온사인을 배경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행렬과 쓸쓸함을 물씬 머금은 주제가, 마스터의 독백으로 식당을 소개하는 오프닝 시퀀스를 그대로 적용한다. ‘나폴리탄’ ‘마밥’ ‘카레’를 소재로 한 세 가지 플롯으로 구성된 <심야식당>은 음식을 매개로 사랑, 향수, 감사의 감정을 전달한다. 드라마의 개성 있는 조연들은 여전하지만 음식 하나에 하나의 에피소드를 단편적으로 소개한 드라마와 달리 영화는 ‘심야식당’ 속 사계절의 풍경과 식당을 벗어난 다른 장소 등 시간적, 공간적 확장으로 차별화된다. 스토리는 깊어지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더욱 집중했지만 30분짜리 단편 드라마 특유의 무심함과 건조한 매력은 반감된다. 하지만 늦은 밤 다양한 군상들이 모여 온기를 나누는 ‘심야식당’의 치유력은 여전하다.
2015년 6월 11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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