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닉 로빈슨, 타이 심킨스, B.D. 웡
장르: SF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5분
개봉: 6월 11일
시놉시스
쥬라기 공원이 문을 닫은 지 22년.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공룡들을 앞세운 쥬라기 월드는 지상 최대의 테마파크로 자리 잡는다. 형제인 자크(닉 로빈슨)와 그레이(타이 심킨스)는 방학 동안 이모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일하는 쥬라기 월드에 방문한다. 바쁜 클레어는 자크와 그레이를 비서에게 맡기고 오웬(크리스 프랫)과 새로운 유전자 변이 공룡인 인도미누스렉스를 살피는 와중 사고가 생긴다. 헨리 우(B.D. 웡) 박사가 탄생시킨 하이브리드 공룡들은 자신들의 지능과 공격성을 끝없이 발전시키며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쥬라기 월드>에 등장하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원년 멤버 헨리 우 박사는 테마파크 관람객들이 원하는 건 더 크고 멋진 볼거리라고 호언장담한다. 헨리 우의 말마따나 <쥬라기 월드>에는 온갖 공룡들이 등장한다. 유전자 변이로 탄생한 초거대 공룡 인도미누스렉스를 필두로 몸집이 20m가 넘는 수중 공룡 모사사우루스, <쥬라기 공원 3>의 주역인 익룡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양질의 CG로 육해공을 넘나든다. 하지만 22년 만에 개장한 테마파크는 이상하리만치 감동이 없다. 가족이 해체되는 첫 시퀀스부터 스필버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가족애는 증발하고, 주인공인 아이들은 한두 차례 기지를 발휘한 이후 별다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 해결사를 자청하는 전형적 군인 캐릭터 오웬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스타로드’와 모습이 겹치고, <쥬리가 공원>을 향한 오마주는 소품 정도로 활용될 뿐이다. 무수한 소문 속에서 14년 만에 돌아온 <쥬라기 월드>는 <쥬라기 공원>의 감성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스펙터클한 괴수영화다.
2015년 6월 11일 목요일 | 글_안석현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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