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아름, 임원희, 김민영, 창조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0분
개봉: 5월 21일
시놉시스
한국의 전통주 막걸리가 경쟁력을 잃고 있는 21세기에 ‘오곡 막걸리’ 개발로 열정을 불태우는 누룩 3인방이 있다. 막걸리 없이 못 사는 느낌 충만한 초롱(홍아름), 잡기에 능하고 이름만큼 외모에 관심 많은 공주(김민영), 새카만 피부의 말더듬이 세미가 그들. 하지만 장똘(임원희) 선생님과 가족들은 여고생이 술을 만들면 안 된다는 이유로 3인방에게 협조는커녕 응원조차 해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지금까지 만든 막걸리를 출품할 수 있는 막걸리 콘테스트가 운명처럼 찾아온다. 하지만 3인방은 고등학생 신분으로는 막걸리 출품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는데...
간단평
2010년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전람회에서 즉석 막걸리 개발로 특상을 받은 여고생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막걸스>는 충청북도와 충주시의 지원으로 제작된 영화다. <막걸스>는 충주 시민들을 엑스트라로 출연시키며 탄금대, 호암지 생태공원, 비내섬 등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이외에도 택견을 소재로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충주시를 홍보한다. 이런 <막걸스>의 스토리는 놀라울 만큼 상투적이다. 열정뿐인 학생들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공하는 과정과 재색을 겸비한 여주인공, 부잣집 아들, 과묵한 미소년 사이의 삼각관계는 클리셰의 절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만큼 통속적이라는 것이 <막걸스>의 미덕이기도 하다. 꿈을 포기하지 말고 모두가 용기 냈으면 좋겠다는 초롱의 마지막 연설은 민망할지언정 착하고 올곧다. 보기 드문 순수함으로 10대 소녀들의 막걸리 제조기를 유쾌하게 그린 <막걸스>는 음주를 표현한다는 이유로 15세 관람가 등급으로 분류된 지역 홍보용 청소년 드라마다.
2015년 5월 14일 목요일 | 글_안석현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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