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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의 ‘성인’보다 가까운 이웃 ‘선인’의 소중함 (오락성 6 작품성 6)
세인트 빈센트 | 2015년 2월 26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테오도어 멜피
배우: 빌 메레이, 나오미 왓츠, 제이든 리버허, 멜리사 맥카시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2분
개봉: 3월 5일

시놉시스

엄마와 단둘이 새 집에 이사 온 올리버(제이든 리버허)는 첫날부터 옆집의 까칠한 할아버지 빈센트(빌 머레이)와 악연을 맺는다. 등교 첫날부터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열쇠를 뺏겨 집에 못 들어가게 된 올리버는 얼떨결에 빈센트의 손에 맡겨진다. 올리버를 경마장, 술집에 데려가고 애인인 스트리퍼를 밤의 여인이라며 망설임 없이 소개하는 빈센트. 하지만 빈센트가 학교 악동들에게서 올리버를 구해주고 자신을 방어하는 법을 가르쳐주면서 둘은 점점 가까워지고, 올리버는 고집불통 외골수에 괴짜 같아 보이지만 따뜻하고 인간적인 빈센트를 자신의 멘토로 삼게 된다. 그 사이 빈센트는 더욱 심해지는 경제난과 갑작스런 위기를 맞게 되는데...

간단평

<세인트 빈센트>는 퉁명스러운 말투와 만사가 귀찮은 듯한 불친절이 온 몸에 밴 철부지 노인 빈센트와 애 늙은이 꼬마 올리버의 조합과 이를 연기와 빌 머레이와 제이든 리버허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무엇보다 돋보인다. <세인트 빈센트>는 영화의 제목과 ‘이웃에 살고 있는 聖人 발표회’라는 직접적인 방식으로 메시지를 명확히 드러내지만, 그럼에도 거부감이 들지 않는 이유는 착한 사람들이 전하는 선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비록 입양아지만 가슴으로 품어주는 싱글맘 매기(맬리사 매카시), 빈센트와 티격태격하지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밤의 여인 다카(나오미 왓츠), 올리버를 괴롭히나 곧 친구가 되는 악동에 이르기까지 주변 이웃들이 전하는 훈훈한 온기는 그 자체로 가치 있다. 여전히 철부지이고 툴툴거리는 것을 멈추지 않는 빈센트지만 새로 이룬 가족 안에서의 행복한 모습은 가슴 한편에 따뜻함을 남긴다.

2015년 2월 26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귀여운 꼬마 올리버.
-아기자기 빈티지한 공간들.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할아버지와 꼬마 이야기.
-착함과 좋음의 모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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