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세바스치앙 살가두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0분
개봉: 2월 26일
시놉시스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전쟁과 기아의 현장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언제나 카메라를 들었다. 전쟁과 기아의 현장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태초의 순수를 간직한 자연풍경들을 복구하기 위해 한 그루의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그렇게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2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기적의 숲을 만들어내며 인간성을 회복했다. 그렇게 사진계의 거장은 오늘도 사진을 찍으며 나무를 심는다.
간단평
빔 벤더스는 다큐멘터리 <피나>를 통해 무용수 피나 바우쉬의 예술세계를 그렸다. 이때 피나 바우쉬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활용한 방식은 3D였다. 반면, 사진사 세바스치앙 살가두를 담은 다큐멘터리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은 충실한 2D다. 포토그래피의 어원부터 살펴보자는 빔 벤더스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사진을 담담하게 전시한다.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인터뷰를 통해 국제분쟁과 기근을 촬영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난 29살부터 상처를 치유하고 본질을 탐구하기 위해 자연풍경을 촬영하는 지금까지의 삶을 들려준다.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의 진행방식과 형식은 평범하지만 적재적소에 삽입되는 사진과 빔 벤더스의 노련한 해설은 세바스치앙 살가두가 살아온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사진 거장의 예술과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여느 입체영화 못지않게 입체적인 다큐멘터리다.
2015년 2월 17일 화요일 | 글_안석현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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