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러셀 크로우, 올가 쿠릴렌코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1월 28일
시놉시스
코너(러셀 크로우)는 제 1차 세계대전 갈리폴리 전투로 세 아들을 모두 잃는다. 아내마저 비통함에 스스로 목숨을 끊자, 모든 것을 잃은 코너는 세 아들의 시신을 찾아 호주에서 14,000km 떨어진 낯선 땅 터키로 향한다. 전운이 채 가시지 않은 적군의 땅 터키에 다다른 그는 적개심 가득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자신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이셰(올가 쿠릴렌코)를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 연민을 느끼기 시작한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아들의 시신을 찾아 나선 코너는 터키군 소령을 만나 세 아들의 단서를 찾게 되는데..
간단평
배우 러셀 크로우의 연출 데뷔작 <워터 디바이너>는 제 1차 세계대전이 배경이지만 전쟁 신의 비중이 크지 않다. 러셀 크로우 감독은 전쟁의 참상보다 잃어버린 아들을 찾는 아버지 코너의 부성애에 집중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영화는 플래시백으로 코너의 부성애를 꼼꼼히 설명하고 드라마틱한 음악과 극적인 슬로우 모션으로 공감을 한층 유도한다. 하지만 <워터 디바이너>의 성긴 서사는 이야기의 흐름을 끊고 몰입을 방해한다. 코너가 터키에서 조력자를 만나는 과정이나 아이셰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은 개연성이 떨어져 설득력이 약하다.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성마저 자극하지 못한 채 <워터 디바이너>는 안타깝게도 터키와 호주의 이국적인 모습만 남긴다.
2015년 1월 22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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