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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디바이너>로 감독 도전한 러셀 크로우 첫 내한
2015년 1월 19일 월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워터 디바이너>(수입 더블앤조이픽쳐스) 내한 기자회견이 19일 오전 11시 리츠칼튼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연출과 주연을 맡은 러셀 크로우가 참석했다.

<워터 디바이너>는 러셀 크로우의 연출 데뷔작으로 아버지 코너(러셀 크로우)가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갈리폴리 전투에서 사망한 세 아들의 시신을 찾아 호주에서 14,000km 떨어진 낯선 터키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러셀 크로우가 연출뿐만 아니라 직접 주연을 맡았고, 올가 쿠릴렌코, 제이 코트니가 함께 출연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한국말로 첫 인사를 건넨 러셀 크로우는 “작품 선택에 있어 조심스러운 편이다.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시나리오를 읽다가 닭살이 돋을 정도로 감동 받은 작품을 선택한다. 그런 면에서 <워터 디바이너>가 나와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연출 욕구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워터 디바이너>를 연출하려고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작품이 나를 선택한 경우다”라고 연출 계기를 설명했다.

러셀 크로우는 “<워터 디바이너>에는 호주, 뉴질랜드, 터키 세 나라의 문화가 섞여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공감대를 이룰 수 있을지 걱정했다”며 “영국의 식민지였던 호주는 강제적으로 세계 대전에 참전했다. 비슷한 역사를 가진 한국도 전쟁으로 인한 가족의 상실에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국 개봉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어 러셀 크로우는 “연기의 세 가지 원칙은 디테일, 협력, 끈기다. 대사를 외우는 것이든, 주제의 배경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든 배우에게는 준비가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수개월의 고뇌는 액션의 순간을 위한 준비다”라며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새벽 5시에 시드니 공원의 솔잎 나무 아래에 소원을 적곤 했다. 우습고 무의미한 행동이지만 그 당시 호주에서 새벽 5시부터 활동하는 배우는 나뿐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절제와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성공이 있는 것 같다”고 배우로서의 성공 비결을 밝혔다.

한편, 러셀 크로우는 “모든 관계가 완벽한 건 아니지만 현장에서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배운다”며 “<워터 디바이너>를 연출하기 전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잘할 거야’라고, 론 하워드 감독은 ‘연출하는 건 재밌을 거야’라고만 말했다. 두 사람의 충고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았다(웃음). 하지만 벤 스틸러는 ‘연출과 연기를 겸하면 다른 배우들의 연기에만 신경 쓰기 쉬우니 나의 연기에도 집중하라’고 충고해줬는데 큰 도움이 됐다. 또 공포영화 감독으로 알려진 일라이 로스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현장의 모든 사람들이 개인의 역량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우라’고 조언했다”고 동료 감독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러셀 크로우는 가장 호흡이 좋았던 감독으로 다섯 작품을 함께 한 리들리 스콧을 꼽았다.

배우 러셀 크로우가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은 <워터 디바이너>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배우 출신 감독 러셀 크로우의 첫 번째 한국 방문.


2015년 1월 19일 월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사진제공_더블앤조이픽쳐스

3 )
fhqlsgnt
이웃집 아저씨 같은 포근한 인상의 러셀 크로우가 한국을 처음 방문 했네요. 요번 작품은 연출과 출연을 해서 더더욱 관심이 가고 아버지의 부정에 대한 모습을 어떻해 보여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한국에 오신걸 진심으로 환영하고 멋진 모습 많이 보며주시길 바랍니다.   
2015-01-20 15:43
chorok57
한때는 연기는 잘해도 악동으로 이름날렸었는데 결혼하고 나이가 들면서 그런 면모는 사라진듯...사고뭉치가 아니라 멋진 배우, 감독으로 거듭났네요   
2015-01-19 21:17
jjksmile
검투사의 젊은 모습은 사라졌지만 연기와 노련미는 더욱 깊어진 러셀 크로우, 정말 웰컴 투 코리아 입니다.   
2015-01-1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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