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두 자루의 총을 손에 넣은 네 명의 깜찍한 여자들의 반란을 그린 '프리티 액션 로드무비' [아프리카](신승수 프로덕션 제작, 아이엠픽쳐스 투자/배급)가 지난 11월 9일 촬영을 끝으로 3개월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크랭크 업 했다.
심은하 이후 스크린을 이끌어갈 차세대 여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이요원, KBS 주말연속극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와 뮤직뱅크 MC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중인 만능탤런트 김민선, 그리고 차세대 신인 여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이영진, 조은지가 열연한 영화 [아프리카]는 지난 8월 11일 강릉에서의 촬영을 시작으로 경포대, 대관령, 포항, 부산, 전주, 경기도 일대, 서울 등 전국 방방 곡곡을 누비며 촬영을 진행하는 동안 계절은 여름에서 늦가을로 이어졌다. 또한 배우들은 여름에는 찌는듯한 무더위와 모기떼에 시달려야 했으며 가을에는 심한 일교차로 인한 추위와 싸워가며 촬영에 임하면서도 짜증 한번 내지 않는 프로근성을 보여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11월 9일 진행된 마지막 촬영 장면은 '신비한 카리스마'를 지닌 이영진이 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4인조에 합류했는지 그 비밀을 밝힌 장면으로 새벽 1시부터 역삼역 부근의 대신증권 빌딩에서 진행됐다. 사랑을 미끼로 영진을 속이고 초고속 승진을 밟은 송대리역으로 출연한 김세준씨는 바쁜 드라마 스케쥴 속에서도 짬을 기꺼이 카메오 출연에 응했으며 특유의 코믹한 개성연기를 펼쳐 기나긴 촬영일정으로 지친 배우와 스텝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었다.
새주인공 4명이 송대리가 근무하는 빌딩으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감독님의 "컷! 오케이야."라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배우 및 스텝들은 그 자리에서 박수를 치며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감독님은 여배우들의 어깨를 일일이 두들겨주며 그동안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여성들만의 짜릿하고 발칙한 상상을 펼칠 영화 [아프리카]는 현재 후반작업을 진행중이며 내년 1월 초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