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계상, 고준희, 오정세, 조달환, 황찬성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7분
개봉: 10월 23일
시놉시스
섹드립의 황제 조감독 진환(오정세), 할리우드를 능가하는 19금 CG계의 감성변태 준수(조달환), 입사하자마자 감춰왔던 음란마귀 본색을 드러낸 엘리트 출신 막내 대윤(황찬성), 그리고 이들을 이끄는 19금계의 순정마초 에로영화 감독 정우(윤계상)는 극영화 입봉을 꿈꾸며 오늘도 에로영화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정우는 아역 배우 출신 정은수(고준희)와 전세 사기로 엮이며 어쩔 수 없는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아직도 과거의 환상에 빠져있던 은수는 현실을 일깨운 정우로 인해 오디션에 합격하고 하루아침에 스타 배우가 된다.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인해 은수와 헤어진 정우는 스탭들과 함께 극영화 제작에 돌입하고, 톱 스타 은수를 캐스팅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는데...
간단평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토대로 한 <레드카펫>은 에로영화 제작을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그들이 겪는 애로와 애환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꿈을 가진 감독과 스탭들의 이야기는 에로영화와 그 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허물어 허황되기보다 진솔하게 다가온다.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가 코미디의 리듬을 끊기 일쑤지만, 그래도 영화는 소재의 장점에 안주하지 않고 캐릭터들에 애정을 잃지 않은 채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달리는 성실함으로 일관한다. 모든 배우들이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지만, 특히 현실감과 공감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오정세의 코믹 연기는 발군이다.
2014년 10월 16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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