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전지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는 국내 흥행을 넘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엽기녀 신드롬’을 일으켰던 킬러콘텐츠.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는 엽기적인 좌충우돌 신혼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로, 전편과 마찬가지로 견우 역에 차태현이 캐스팅됐고, 두 번째 엽기적인 그녀 역에 그룹 f(X)의 빅토리아(송치엔)가 새롭게 합류했다.
빅토리아는 한국말이 서툴러 친구들에게 놀림 받던 견우의 초등학교 첫사랑으로 출연한다. 떠나간 엽기적인 그녀를 잊지 못한 견우가 운명적으로 첫사랑과 다시 만나 주위의 반대를 물리치고 결혼에 성공하지만 상상초월 결혼생활이 기다리고 있다는 설정으로, 시나리오 단계에서 한국말은 서툴지만 밝고 사랑스러운 엽기적인 그녀가 완성되면서 중국 국적에 밝은 이미지의 빅토리아가 자연스럽게 캐스팅 1순위로 거론됐다.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의 연출은 조근식 감독이 맡는다. 조근식 감독은 감각적인 코미디로 흥행에 성공한 <품행제로>, 섬세한 감성을 선보였던 멜로 <그 해 여름>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1989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를 시작으로 다수의 흥행작을 선보였던 신씨네는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중합작 ASIA PROJECT로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를 기획, 제작한다. 중국 투자, 제작 파트너로는 최근 창립작 <퉁줘더니(同桌的妳)>로 약 4억5천만 위안(약 750억 원)의 극장 수익을 올린 투자제작사 북경마천륜문화전매유한공사(北京摩天轮文化传媒有限公司)가 선정됐다.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는 오는 9월 말 부산에서 크랭크인, 내년 5월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견우, 13년 만에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를 만나다!
2014년 9월 24일 수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