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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영상, 의미 없는 이야기 (오락성 4 작품성 4)
찰리 컨트리맨 | 2014년 8월 21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프레드릭 본드
배우: 샤이아 라보프, 에반 레이첼 우드, 매즈 미켈슨
장르: 로맨스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3분
개봉: 8월 28일

시놉시스

찰리 컨트리맨(샤이아 라보프)은 갑작스럽게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달래고자 무작정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로 여행을 떠난다. 찰리는 비행기 옆자리에서 자신을 위로해주던 친절한 중년 남자가 심장마비로 돌연사하자 그의 유언을 전하기 위해 그의 딸 게비(에반 레이첼 우드)를 찾아간다. 찰리는 게비를 처음 본 순간 그녀가 자신의 운명적인 사랑임을 예감하지만, 게비는 악명 높은 마피아 나이젤(매즈 미켈슨)의 연인이다. 그녀에게 다가갈수록 찰리는 점점 위태로워지는데...

간단평

신이 바뀔 때마다 인상적인 분위기와 매력적인 움직임을 연출하는 <찰리 컨트리맨>은 영화라기보다는 다수의 유려한 뮤직비디오를 엮어 놓은 듯하다. 영화 속 부쿠레슈티의 이국적인 모습은 시각적 흥미를 유발하고, 화려한 색깔의 몽환적인 영상들은 맹목적인 사랑에 빠진 주인공의 심정을 대변한다. 음악의 효과적인 사용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찰리 컨트리맨>의 감각적인 영상들은 그에 부합하는 탄탄한 스토리를 만나지 못하고 의미 없는 이미지의 파편에 머무른다. 개연성 없이 진행되는 사건들로 인해 영화는 설득력을 잃고, 충분한 설명 없이 극단적인 선택만 하는 캐릭터들은 공감하기 힘들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캐릭터를 상실한 채 화려한 영상만 끊임없이 선보이는 <찰리 컨트리맨>는 사랑에 빠진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어 멈출 줄 모르는 영화 속 주인공을 닮았다.

2014년 8월 21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화려한 영상.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샤이아 라보프의 연기.
-부쿠레슈티의 이국적인 모습.
-뚝뚝 끊어지는 이야기 흐름과 억지스런 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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