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 연유진, 송재림, 정시연, 손병호, 이시원
장르: 공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8월 20일
시놉시스
재벌 2세인 기철(송재림)과 그의 연인 유경(이시원)의 권유로 함께 여행을 간 은주(정유미). 리조트는 개장 준비로 한 창이고 여행을 함께 간 다섯 명은 관리자 동준(연우진)의 안내로 리조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우연한 사고로 김씨(송병호)를 죽이게 된다. 사건을 은폐하고자 이들은 20년간 출입이 금지된 폐쇄된 광산 속 터널에 시체를 버린다. 단 한 순간도 머물지 않고 싶은 터널에서 벗어나려는 던 이들은 유경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다. 터널 안에 누군가가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고, 누군가 그들을 향해 점점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폐쇄된 지 오래 시간이 흐른 후 관광지로 거듭난 탄광을 배경으로 3D로 제작된 <터널 3D>는 사고로 매몰된 광부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흥미롭게 출발한다. 새로운 리조트 개장에 앞서 놀러간 젊은이들과 그들 사이의 은밀한 갈등, 수시로 등장하여 탄광을 떠날 것을 종용하는 정신이상자는 탄광에 얽힌 저주와 앞으로 일어날 사건의 단서를 제공한다. 그러나 영화가 진행될수록 스토리는 방향을 잃는다. 캐릭터들의 행동은 개연성을 찾기 힘들고 영화의 장면들은 겉돌아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스토리텔링과 공감각적 긴장에서 오는 공포가 아닌 깜짝 놀라게 하기 급급한 공포 유발은 횟수가 거듭될수록 지루하고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3D 효과 또한 미미하고, 매끄럽지 못한 연출과 힘이 들어간 배우들의 연기를 상쇄할 만한 그 어떤 요소도 찾아볼 수 없다.
2014년 8월 14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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