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카운티 경찰국 키스 보이드 경위의 발표에 따르면 로빈 윌리암스의 아내 수잔 슈나이더는 지난 10일 잠자리에 들기 전 자택에서 로빈 윌리암스를 마지막으로 보았다. 다음날 오전 10시 30분 로빈 윌리암스가 여전히 잠을 자고 있다고 생각한 수잔 슈나이더는 로빈 윌리암스를 깨우지 않고 집을 떠났고, 집으로 찾아온 로빈 윌리암스의 비서는 오전 11시 45분 경 침실에서 벨트가 목에 감긴 채 로빈 윌리암스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로빈 윌리암스의 손목에는 상처가 나 있었고 혈흔으로 추정되는 빨간 자국과 주머니칼이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마린 카운티 경찰국은 로빈 윌리암스가 유서를 남겼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키스 보이드 경위는 “수사가 더 진전될 때까지 유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빈 윌리암스는 생전 알콜 중독과 약물 중독으로 고통을 겪었으며 최근에는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빈 윌리암스가 8년 동안 거주한 티뷰론의 주민들은 로빈 윌리엄스가 언제나 이웃에게 먼저 인사하고 이야기를 건네는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수많은 팬과 동료들은 로빈 윌리암스의 자택 앞에 편지와 초를 남기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 한마디
수많은 영화팬들에게 슬픔을 안긴 로빈 윌리엄스의 안타까운 죽음.
2014년 8월 13일 수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