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앤디 서키스, 게리 올드만, 제이슨 클락
장르: SF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0분
개봉: 7월 10일
시놉시스
치명적인 바이러스 ‘시미안 플루’가 세상을 휩쓴 후 생존자 공동체의 리더 드레이퍼스(게리 올드만)와 조력자 말콤(제이슨 클락)은 다시 인간 사회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10년 동안 급속도로 진화한 유인원들은 도시를 떠나 그들만의 사회를 만들어 번영을 이루고 유인원들을 이끄는 시저(앤디 서키스)는 뛰어난 리더이자 한 가정의 가장, 두 아이의 아버지로 성장한다. 10년 동안 서로의 존재를 잊고 있던 두 종족은 전력을 끌어들일 발전소를 찾아 들어간 인간들에 의해 다시 마주치게 되고, 서로에 대한 불신과 극도의 두려움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공존할 방법을 모색한다. 하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생존을 건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간단평
전쟁을 경험한 적 없는 시저의 아들 블루아이즈의 시선에서 바라본 전쟁의 참혹함은 인류에게 폭력이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윌 로드만(제임스 프랭코)과 시저의 관계에서 비롯된 전편의 아기자기한 요소들은 덜어내고 더 웅장해진 스케일과 깊어진 주제의식으로 돌아온다. 다양한 볼거리와 질문을 주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절대적인 악인의 모습 대신 생존을 위해 서로 다른 선택을 하는 인물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그린다. 평화를 원하지만 결코 화합할 수 없는 두 종족의 잠정적인 이별은 그래서 더욱 아쉽다. 작은 디테일을 활용해 감동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맷 리브스 감독은 <렛미인>에 이어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서도 그 능력을 톡톡히 발휘하며 긴장과 이완을 반복한다. 고층 타워에서의 마지막 결투 장면, 숲 속 유인원 사회의 기이한 모습, 실재보다 더 실재 같은 유인원의 표정과 움직임은 할리우드 기술이 만들어낸 훌륭한 볼거리다.
2014년 7월 8일 화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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