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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있지만 긴장은 부족한 스릴러 (오락성 5 작품성 4)
무명인 | 2014년 5월 22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김성수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 김효진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0분
개봉: 5월 29일

시놉시스

사랑하는 아내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이시가미(니시지마 히데토시)는 결혼 후 아내와 처음으로 함께 생일을 맞이할 설렘을 안고 집으로 향한다. 부푼 마음을 안고 집에 돌아온 이시가미는 싸늘한 시체가 된 아내를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다. 하지만 죽었다고 생각했던 아내에게서 전화가 걸려오는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더 큰 혼란에 빠지고 만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던 이시가미는 취재차 도쿄를 방문한 한국인 기자 강지원(김효진)의 도움을 받게 되지만 자신의 기억이 모두 조작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게 되는데....

간단평

<무명인>은 기억과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아내의 살인사건을 통해 풀어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하지만 <무명인>은 신선한 소재, 잘 짜인 이야기 구조, 예측하기 힘든 반전 등 양질의 요소를 고루 갖췄음에도 이를 효과적으로 버무려 전달하지 못한다. 영화 초반, 주인공의 알 수 없는 정체는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비밀이 밝혀진 후에는 급격하게 긴장감을 잃고 산만해진다. 영화 말미에 다급하게 게시되는 또 다른 사건에 대한 반전들은 예상치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감흥을 주지 못한다. 좀 더 깊게 파고들지 못한 주제 의식과 인물의 심리적 긴장에 대한 마무리가 아쉽다.

2014년 5월 22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다른 사람의 기억을 갖게 된다는 매력적인 설정.
-김효진의 일본어 연기.
-나는 누구인가라는 원론적 질문.
-흩어지는 주인공의 정체성과 함께 흩어지는 영화의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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