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케빈 코스트너, 엠버 허드
장르: 액션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15분
개봉: 4월 3일
시놉시스
임무 수행 중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쓰러진 비밀요원 에단 러너(케빈 코스트너)는 뇌종양 판정을 받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딸과 아내와 함께 보내기로 결심하고 파리로 향한다. 하지만 파리에 있는 그의 집에는 이미 노숙자 가족이 불법으로 살고 있다. 노숙자 가족은 임신한 딸이 출산을 하면 떠나기로 약속하고 에단은 그들과 어쩔 수 없는 동거를 시작한다.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무관심했던 시간을 메우고자 노력하는 에단 앞에 비밀요원 비비(엠버 허드)가 나타나 마지막 임무를 지시한다. 비비는 3일 내에 임무를 완수하면 그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시약을 주겠다고 제안하는데...
간단평
전설적인 테러리스트를 잡기위한 비밀작전으로 시작하는 <쓰리데이즈 투 킬>은 초반 스피디하고 화려한 볼거리로 짜릿한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그러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마지막 치료제를 얻기 위해 임무를 수행하는 최정예 비밀요원의 모습은 코믹하게 그려지고, 불필요한 잔혹한 장면의 남발로 액션영화보다는 한 편의 코믹 잔혹극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가족의 사랑이라는 감동적 요소까지 가미되다보니 액션은 더욱 희석되고 만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나약한 전설의 테러리스트, 패션쇼를 하듯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계속 바꾸지만 총 한 번 제대로 쏘지 않는 비밀요원 비비는 그 존재에 대한 의문마저 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에단 한 사람의 원맨쇼인 영화다.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듯, 별 기대 없이 본다면 충분히 즐길만한 오락영화다.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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