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는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세상과 타협을 거부해 버림받은 화가 수연(고은아)이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창민(박재정)을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다수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이혁종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혁종 감독은 “멜로영화라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기보다는 저예산영화지만 나름 완성도 있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며 “기존 멜로의 흔한 이야기보다는 색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편, 고은아는 “시나리오를 볼 때 몽환적이고 뮤직비디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예쁜 영화”라고 영화를 소개한 후, “전에는 노출에 겁이 많아서 출연을 거부했는데 이번에는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다. 특별한 의미 부여를 하며 확대 해석하지 않았고 촬영할 때도 부담 없이 했다”고 노출 연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기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전반적인 연출력 부족을 혹평하며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키는 뽀샤시한 화면에 비해 스토리도, 캐릭터도, 대사도 빤한, 그래서 공감할 여지가 없는 진부한 로맨스였다고 평했다.
캔버스 위의 달콤한 유혹 <스케치>는 오는 3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한 편의 뮤직비디오. 아 참! 근데 이거 영화였지.
(오락성 4 작품성 4)
(텐아시아 황성운 기자)
-무슨 그림의 스케치인지 모호한 유화.
(오락성 3 작품성 3)
(마이데일리 이은지 기자)
-뻔한 스토리, 뻔한 연기, 뻔한 연출.
(오락성 4 작품성 5)
(OSEN 김경주 기자)
-때깔만 신경 쓴 속빈 강정.
(오락성 4 작품성 4)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4년 3월 20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