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전학을 가게 된 공주가 사건 이후 아픔을 견디고 버티며 다시 살아가려고 일어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작년 부산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며 CGV 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한 후 제 13회 마라케시영화제와 제 43회 로테르담영화제에서 각각 대상에 해당하는 금별상과 타이거상을 수상했다.
특히 마라케시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장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비롯한 박찬욱 감독, 파티 아킨 감독,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 등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만장일치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오는 3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도빌아시아영화제는 아시아 각국의 작품들을 초청해 유럽에 소개해 온 프랑스 내 대표적인 영화제 중 하나. 해당 영화제를 주관한 Le Public Système Cinéma는 <한공주>를 언급하며 “마라케시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한공주>를 프랑스에서 최초로 선보이고자 다시금 도빌아시아영화제에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도빌아시아영화제 경쟁부문에는 <한공주>를 포함한 총 8편이 진출했으며, 같은 부문에서 2007년 <왕의 남자>가 심사위원 대상, 2009년 <똥파리>가 최우수 작품상, 2011년 <무산일기>가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작년에는 유지태가 연출한 <마이 라띠마>가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동시에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제영화제의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한공주>는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괴물 같은 독립영화의 탄생”을 알리며 계속되는 호평을 받고 있는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
2014년 2월 26일 수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