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씨 오는날>은 분단 60년이 지나 이산가족들이 현격하게 줄어든 오늘, 만날 수 없는 가족에 대한 애끓는 고통 속에서 살아온 한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이산가족의 사랑과 아픔, 그리움을 담아낼 영화. 아시아를 대표하는 감독 4인을 선정하여 각각 단편영화를 제작, 상영하는 옴니버스영화에 포함될 강제규 감독의 단편으로, <Beautiful 2014>라는 슬로건을 걸고 홍콩국제영화제가 제작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문채원은 <민우씨 오는날>에서 분단 이후 60년 동안 한 남자를 기다린 여자 연희 역에 캐스팅됐다. 헤어진 남편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여자의 삶을 통해 섬세한 감성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문채원은 “강제규 감독님의 영화들을 보며 느낀 정서와 감정들이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있다”고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강제규 감독 또한 “연희는 신혼 초의 생기 넘치는 발랄함과 60년의 긴 세월 동안 한 남자만을 기다리는 지고지순한 사랑과 그리움이라는 양면이 결합된 인물”이라며 “문채원은 이런 양면의 모습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 줄 수 있는 배우”라고 문채원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내년 1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는 <민우씨 오는날>은 2014년 3월 홍콩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상영 후 4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강제규 감독과 문채원이 만들어낼 휴먼드라마.
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