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들>(가제)은 비극적인 강도 살해사건 이후 점차 뒤틀리는 세 친구의 우정과 파국으로 치닫는 갈등을 그린 느와르. 신인 이도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데뷔작으로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없는 비정한 현실을 섬세하고 묵직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지성은 정의감 강한 구급대원이자 유치원에 다니는 딸을 둔 가장 현태 역에 캐스팅됐다. 부드러워 보이지만 내면에 강인한 면모를 지닌 현태를 통해 특유의 선 굵은 감성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한편, 주지훈은 보험왕이자 동시에 보험회사를 등쳐먹는 사기꾼 인철 역에 캐스팅됐다. 비열하지만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인철을 통해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 또한 이광수는 소규모 사업을 전전하며 두 친구에게 의지하는 민수 역을 통해 두 배우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을 확정한 <좋은 친구들>은 내년 1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 한마디
지성, 주지훈, 이광수의 캐스팅. 예상을 벗어난 묘한 조합.
2013년 12월 11일 수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