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지난주 1위로 데뷔했던 <엔더스 게임>은 62%의 가파른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5위로 추락했다. <엔더스 게임>은 주말 수익 1,025만 달러를 추가하며 총수익 4,400만 달러를 기록, 2013년 SF 개봉작 중 최악의 성적을 낸 <에프터 어스>의 2주차 성적인 4,610만 달러에도 못 미쳤다. 인기 시리즈 <헝거 게임: 캣칭 파이어>의 개봉이 2주 뒤에 잡혀있기에 1억 1천만 달러에 달하는 제작비 회수는 더욱 요원해 보인다.
<엔더스 게임>과 달리 개봉 이후 선전 중인 영화들도 있다. <노예 12년>은 734개 상영관을 추가하며 39%의 수익 상승률을 기록, 667만 달러의 주말 수익으로 지난주에 이어 7위를 지켰다. 또한 지난주 175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어바웃 타임>은 좋은 성적을 발판으로 1,025개 상영관을 추가로 확보, 주말 수익 475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13위에서 9위로 4계단 상승했다. 한편, 2위에서 4위까지의 <잭애스 프레젠트: 배드 그랜파> <프리 버즈> <라스트 베가스>는 주말 수익 1,100만 달러 수준에서 근소한 차이로 박빙의 경쟁을 벌였다.
이번주에는 테렌스 하워드와 해롤드 페리뉴 출연의 코미디 <더 베스트 맨 홀리데이>가 와이드 릴리즈로, <디센던트> <사이드 웨이>를 연출한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드라마 <네브레스카>, 에반 레이첼 우드, 샤이아 라보프 출연의 로맨틱 코미디 <네세서리 데스 오브 찰리 컨트리맨>,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러시아영화 <파우스트>, 콘서트영화 <12-12-12 더 콘서트 포 샌디 릴리프>, 다큐멘터리 <디어 미스터 워터슨>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대세 마블과 <어벤져스>의 막강한 영향력을 증명한 <토르: 다크 월드>!
2013년 11월 13일 수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