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나란히 1, 2위로 데뷔했던 <소원>과 <깡철이>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 밀려 2, 3위로 순위가 한 계단씩 하락했다. 순위는 하락했지만 <소원>은 주말 관객 44만 4천여 명을 동원, 전주 대비 8.1%의 관객 감소율로 안정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장기 흥행의 전망을 밝히며 누적 관객 171만을 돌파했다. 반면, <깡철이>는 67.3%의 관객 감소율로 흥행세가 크게 꺾이며 장기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주말 관객 13만 3천여 명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누적 관객 111만을 넘어서는데 만족해야 했다.
4위 <관상>은 누적 관객 900만을 돌파하며 <설국열차>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 <컨저링>은 누적 관객 222만을 동원, 역대 국내 개봉 외국 공포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계속해서 갱신 중이다. 한편, 신작 <러시: 더 라이벌>은 주말 관객 4만 7천여 명에 그치며 흥행에 참패했다.
이번주에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SF <그래비티>가 박스오피스 정상에 도전한다. 배우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 <롤러코스터>, 천정명, 김민정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밤의 여왕>, 3년 만에 선보이는 속편 <킥 애스 2: 겁 없는 녀석들>, 포르노 스타 린다 러브레이스의 일대기를 다룬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러브레이스>, 제라드 버틀러, 제시카 비엘, 캐서린 제타 존스, 우마 서먼 주연의 <당신에게도 사랑이 다시 찾아 올까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사랑에 빠진 것처럼>, 호러 거장 존 카펜터의 신작 호러 <더 워드>, 장현상 감독의 독립영화 <네버다이 버터플라이>, 공대 얼짱 유사라 주연의 스릴러 <바캉스>, 레이첼 골든버그 감독의 판타지 <백설공주: 또 다른 이야기>, 오드리 토투 주연의 드라마 <뷰티풀 라이즈>, 만신 김금화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비단꽃길>, 아야세 하루카 주연의 멜로 <비밀의 아코짱>, 진가상 감독, 유역비 주연의 무협액션 <사대명포>,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 블루마운틴 미스터리>, 울리히 사이들 감독의 색다른 사랑 이야기 <파라다이스 러브>, 독일산 가족 어드벤처 <페이머스 파이브: 키린섬의 비밀> 등도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청소년 관람불가, 비수기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괴물 같은 성적으로 극장가를 삼킨 <화이: 괴물의 삼킨 아이>.
2013년 10월 14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