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철이>는 가진 것 없어도 깡 하나와 긍정의 힘으로 아픈 엄마(김해숙)와 함께 거친 세상을 살아가던 부산 사나이 강철(유아인)이 세상과 맞서는 과정을 그린 가족영화. <우리 형>을서 연출했던 안권태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안권태 감독은 “깡패들이 많이 등장해 깡패영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들 역시 우리와 다를 것 없이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들이다. 드라마가 더 많이 보이기를 원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편, 유아인은 “가장 염두에 둔 것은 깡철이의 감정선을 잡는 것이었다. 감정을 과잉되게 쥐어짜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자들은 대체로 무난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유아인과 김해숙이 만들어낸 감정의 진폭이 진부할 수 있는 소재와 감성의 한계를 극복한 일등공신이었다고 평했다. 반면 성장영화와 조폭영화의 조합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청춘 액션 드라마 <깡철이>는 오는 10월 2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조폭영화로 치부하지 말라. 이렇게 배우들의 사랑스러움이 충만한 영화도 드물다.
(오락성 6 작품성 5)
(인터뷰365 이희승 기자)
-청춘영화와 깡패영화의 어색한 동거.
(오락성 5 작품성 5)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완득이>와 비슷할 것 같았던 예상을 보기 좋게 무너뜨린, 감동과 액션의 사이좋은 공존.
(오락성 8 작품성 7)
(무비스트 정수영 기자)
2013년 9월 27일 금요일 | 글_정수영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