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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 베니스영화제 공식 초청
2013년 7월 26일 금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김기덕 감독의 19번째 작품 <뫼비우스>가 제70회 베니스영화제 공식부문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7일까지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리는 베니스영화제는 현지시각 7월 25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뫼비우스>의 공식 초청을 발표했다.

2000년 <섬>으로 베니스영화제에 처음 초청된 후, 2004년 <빈 집>으로 감독상, 젊은비평가상, 국제비평가협회상 등을 수상했고 작년 <피에타>로 최고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김기덕 감독은 신작 <뫼비우스>로 베니스영화제를 다시 찾게 됐다.

지난 칸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된 바이어 대상 미완성 편집본 상영을 통해 전세계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뫼비우스>는 이미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그리스, 터키, 러시아 등에 선판매 됐다. 또한 일본, 미국, 베네룩스, 노르웨이 등 다수 지역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이번 베니스영화제 월드프리미어 상영 후 보다 많은 국가들과의 계약 체결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뫼비우스>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분류에서 두 번의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문제제기를 받은 장면 중 12컷 약 50초 분량을 삭제해 재심의를 신청한 상황. 이에 김기덕 감독은 기자, 평론가, 문화부관계자 등을 초청해 제한상영가에 대한 찬반 시사회를 열고 현장 투표를 통해 30%의 반대 의견이 나올시 재심의 결과에 상관없이 국내 개봉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바 있다.

● 한마디
한국에서 <뫼비우스>의 주제가 금기시되는 이유에 의문을 제기한 세계 영화계. <뫼비우스>의 베니스 초청으로 다시 한 번 등급분류제의 모순이 드러난 영등위의 결정은?


2013년 7월 26일 금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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