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러 라이브>는 한직으로 밀려난 국민 앵커 윤영화(하정우)가 라디오 생방송 진행 중 신원미상의 청취자로부터 협박전화를 받으며 벌어지는 테러범과의 전화통화 독점 생중계를 담아낸 실시간 테러극. 충무로의 대세 하정우가 원톱으로 극의 대부분을 책임지며 신예 김병우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하정우는 “단독으로 나오는 장면이 대부분이라 지루하지 않을까, 중반부 이후 힘이 빠지지 않을까 걱정됐지만 다양한 앵글로 감독님이 많은 부분을 해결해주었다”며 “감정변화도 과하지 않게 하려 노력했다. 짧게 감정을 표현하고 다시 평정심을 찾는 과정이 반복되는 운율로 극을 준비했다.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병우 감독은 “결국 사회 시스템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영화의 주제가 무엇이냐 보다 주제를 어떻게 자연스럽게 잘 전달하느냐가 더 중요했다. 그래서 이런 형식을 시도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기자들은 대부분 좋은 평가를 내렸다. 특히 극을 혼자 이끌어가는 하정우의 연기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호평했다. 극의 긴장감과 호흡을 유지한 일등공신이었다며 높은 점수를 주었다. 반면 감독의 연출력에 있어서는 평이 엇갈렸다. 오락영화로서 흥미와 긴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는 반응과 사회적 메시지와 인물의 갈등을 한정된 공간에 녹여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반응이 대립했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재난영화 <더 테러 라이브>는 오는 8월 1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하정우의 경이로운 원맨쇼. 사람 뒷전의 가치로 살아가는 우리시대 목 깁스한 권력자들에게 직격탄을 날리다.
(오락성 8 작품성 7)
(노컷뉴스 신진아 기자)
-적당히 긴장감 있는 하정우의 원맨쇼.
(오락성 7 작품성 7)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영리하게 만든, 호흡 좋은, 너도나도 호감을 가지고 볼만한 오락영화!
(오락성 8 작품성 7)
(텐아시아 정시우 기자)
-연출은 ‘테러’, 하정우의 원맨쇼는 ‘라이브’.
(오락성 6 작품성 5)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3년 7월 24일 수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