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최우수상이라 할 수 있는 KT&G 금관상은 김정인 감독의 <청이>가 차지했다. 영화는 시각 장애인 아버지를 둔 어린 딸의 이야기다. 심사를 맡았던 정이현 작가는 “<청이>는 빛과 어둠의 틈 사이에 존재하는 인간의 이야기다. 짧고 아름다운 영화에 상을 수여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KT&G 은관상은 최린 감독의 <혼자있는 시간>이, 대단한 감독상은 곽지혜 감독의 <비폭력저항 : 평화롭게 아내의 입을 틀어막는 법>이 각각 수상했다.
대단한 배우상에는 <서브휴먼>의 정영기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부문을 시상한 임수정은 “심사위원으로 작품을 보긴 했지만 배우로서 ‘배우’를 더 많이 눈여겨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재난영화>의 여주인공 임지연을 특별 언급하며 그의 연기를 호평했다. 이밖에도 대단한 관객상 중 대단한 작품상과 포스터상은 현문섭 감독의 <최종면접>, 대단한 제목상에는 박자은 감독의 <안녕 자지>가 선정됐다.
● 한마디
젊은 감독들의 도약을 응원합니다.
2012년 9월 14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