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미녀와 야수>는 1991년 개봉당시 총 1억 4,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린 작품이다. 흥행과 더불어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은 주제곡 ‘Beauty and The Beast’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글로브 시상식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디즈니는 2011년 9월 <라이온 킹 3D>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자, 자사의 고전 애니메이션들을 3D로 변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라이온 킹 3D>에 이어 지난 1월 북미에서 <미녀와 야수 3D>가 개봉됐다. 개봉 첫 주 2위로 선전. 하지만 수익은 같은 기간 3,015만 달러를 벌어들인 <라이온 킹 3D>에 비해 적은 1,774만 달러를 기록했다.
북미와 다르게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라이온 킹 3D>의 결과를 미루어 볼 때, <미녀와 야수 3D>도 그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한마디
방학시즌도 아니고, 가정의 달 5월도 아닌 4월에 개봉하는 <미녀와 야수 3D>. 벌써부터 흥행의 먹구름이.
2012년 3월 15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