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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마지막 주 북미 박스오피스. 리암 니슨 <더 그레이>로 2012년 스크린 공략 본격화
2012년 1월 31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올해 할리우드에서 가장 바쁜 배우는 리암 니슨이 아닐까 싶다. 2012년 개봉하는 그의 영화는 <더 그레이(The Grey)>부터 <레이스 오브 타이탄> <배틀쉽> <다크 나이트 라이즈> <테이큰 2>까지 총 다섯 편. 그 첫 번째 개봉작인 <더 그레이>가 출격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31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더 그레이>는 27일부터 29일까지 3,185개 스크린에서 1,966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미국 알래스카의 한 오지에 불시착한 석유 탐사대원들과 이들을 보호하는 생존 전문가의 생존경쟁을 그린 영화로 <A 특공대>의 조 카나한 감독이 리암 니슨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글래디에이터> <로빈후드>의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맡았다는 점이 영화 홍보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줬으리라 예상된다.

지난 주말 정상에서 웃었던 케이트 베킨세일의 <언더월드 4 : 어웨이크닝(Underworld Awakening)>은 2위로 순위 하락했다. 3,078개 스크린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1,235만 달러. 전주 주말 성적에서 절반으로 뚝 떨어진 기록이다. 누적 수익 4,497만 달러를 기록 중인 영화의 제작비는 7,000만 달러다. 해외 성적까지 감안하면 적자는 면하겠지만, 체면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캐서린 헤이글 주연의 신작 영화 <원 포 더 머니(One for the Money)>는 1,151만 달러에 그치며 3위로 데뷔했다. <27번의 결혼 리허설> <어글리 트루스>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캐서린 헤이글로서는 암울한 성적이다. 한 때 로맨틱 코미디 여왕의 자리를 넘보던 그녀의 우선 과제는 이제 자리 보존이 아닐까 싶다. 자넷 에바노비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돈, 직장, 남자 모두를 잃은 여주인공이 5만 달러를 갖기 위해 자신의 첫사랑 상대를 쫓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흑인 공군들의 활약을 그린 <레드 테일즈(Red Tails)>가 2위에서 4위로 하락한 가운데, 또 한편의 신작영화 <맨 온 렛지(Man on a Ledge)>가 5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아바타>의 샘 워싱턴이 주연을 맡은 작품임을 감안하면 성적이 초라하다. 주말동안 고작 8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치고 말았다. 영화는 억울한 누명을 쓴 전직 경찰이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거대 음모에 맞서는 스릴러로 2월 23일 국내에도 개봉한다.

개봉 11주차에 접어든 조지 클로니의 <디센던트(The Descendants)>는 톱 10 안으로 다시 진입했다. 이유? 예상하겠지만, 골든글로브과 아카데미의 영향이다. 지난 15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는 2월에 열리는 아카데미시상식에 5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된 상태다. 수상 여부에 따라, 더 오랜 흥행도 노려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주말동안 640만 달러를 더한 <디센던트>의 누적수익은 5,870만 달러다. <미녀와 야수 3D(Beauty and the Beast 3D)>는 530만 달러로 9위에 자리했다. <라이온 킹 3D>의 흥행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물론, 크게 밑질 게 없는 영화긴 하지만.

● 한마디
2012년은 흑룡의 해! 용띠 리암 니슨(1952년생)의 팔팔한 용틀임


2012년 1월 31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1 )
saida
리암니슨의 작품은 많은데 테이큰의 의외의 대박으로 우리나라의 포스터에는 꼭 리암니슨앞에 테이큰이 붙는군요.
기대됩니다.   
2012-01-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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