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시작은 지난 10일, <너는 펫>에서 극 중 장근석이 부른 노래의 음원이 한 온라인 사이트에 불법 유통되면서부터다. 이에 장근석은 “5개월 동안 정성스럽게 준비한 우리들의 창작물이 불법 녹음과 녹화되어 제2차 유통이 되고 있다니 이건 좀 가만히 있을 일이 아닌 듯. 사이버수사대 전화번호가 몇 번이더라”라며 분노를 드러냈고, 이 글이 리트윗되며 빠르게 퍼져나갔다.
장근석의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 역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너는 펫>은 극장에서만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녹음을 하는 것은 불법이고, 파일까지 공유하시는 것도 절대 안 됩니다. 현재 다운 받으신 분들은 사이트에 절대 유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엄연한 저작권 침해입니다”라며 불법파일 확산 방지에 나섰다.
문제가 확산되자, 불법 녹음 음원이 게재된 해당 사이트는 “모든 자료는 삭제했다. 고생하신 노력의 결과물에 해를 입히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 공지를 올렸다. 현재 온라인상에는 <너는 펫>의 추가 불법 유통 건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추가 피해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 <너는 펫>측은 최초 작성자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너는 펫>은 개봉 첫 날 4만 3,902명의 관객을 모으며 경쟁작 <티끌모아 로맨스>를 재치고 3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 한마디
근짱을 사랑한다면, 이러시면 안 됩니다. 펫을 아무렇게나(불법파일로) 버려두지 마세요.
2011년 11월 11일 금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