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그룹 대길 ES는 6일 “신설된 미디어사업부를 통해 휴먼드라마를 기획 하던 중,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온 고인의 삶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우수씨는 9월 25일 중국집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54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그는 좁은 고시원 방에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배달로 번 돈의 일부를 매달 어린이 재단에게 기부해 왔다. 또한 종신보험에 가입하면서 사망 시 받게 될 보험금 4,000만 원의 수령인도 어린이재단으로 지정해 놓고, 사후 장기기증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우수씨의 삶을 다룬 영화는 <오! 해피데이>의 윤학렬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촬영은 배우 캐스팅이 완료되는 11월 중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화 개봉 후 얻어지는 수익금은 소외계층 아동을 돕는데 쓰여진다.
● 한마디
아, 이름과 이토록 절묘하게 어울리는 삶을 살아오신 분이라니. <도가니>가 ‘충격실화’라면, 이번 영화는 ‘감동실화’가 되겠군요.
2011년 10월 7일 금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