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즈니사가 자사의 명작 애니메이션 4편을 3D 버전으로 제작해 세계 각국 극장에 배급한다. 디즈니는 내년 1월 <미녀와 야수> 3D 개봉을 시작으로 9월에는 <니모를 찾아서>, 2013년 1월에는 <몬스터 주식회사>를 내놓는다. 같은 해 9월에는 <인어공주>를 3D로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디즈니가 갑작스럽게 3D 리메이크에 집중하는 이유는 지난달 16일 개봉한 <라이온 킹 3D>가 기대 이상의 흥행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2주간만 극장에서 개봉하기로 했던 <라이온킹 3D>는 2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말 그대로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3D에 대한 회의론이 일었던 할리우드에 <라이온킹 3D>가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는 게 확실해 보인다.
● 한마디
픽사의 영원한 라이벌, 드림웍스는 애간장이 타겠군요. 드림웍스가 어떤 맞대응을 펼칠지도 지켜볼 부분.
2011년 10월 7일 금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