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장진 감독에게 영화 제작을 제안하며 미리 제공한 제품 ‘옵티머스 3D’는 코어, 메모리, 채널 등을 이중으로 구성해 3D 입체기능을 제공하는 3D 스마트폰이다. ‘옵티머스 3D’는 특히 양쪽 화면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나타나도록 설계한 디스플레이 기술방식, 패럴랙스 배리어 방식을 채택해 안경 없이 3D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장진 감독은 여러 대의 ‘옵티머스 3D’ 외에는 전문 촬영장비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진 감독은 “우리가 만든 상품을 소비하던 관객들이, 이제는 3D폰을 이용해 뛰어난 전문가들보다 영화를 더 잘 만들면 어떡하나 걱정도 된다”면서, “일반인들이 스스로 자기만의 3D 영화를 찍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 감독이 3D폰을 이용해 만든 영화는 전문 촬영장비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만큼 화질은 다소 떨어지지만, 3D 효과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한편, LG전자는 ‘옵티머스 3D’를 공개함으로써 기존의 시네마 TV, 프로젝터, 모니터, PC 등에 이어 LG 3D 풀라인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옵티머스 3D’의 국내시장 출시는 이달 15일경으로 예정되어 있다.
● 한마디
이러다간 ‘1인 영화사’란 말도 나오게 될까요?
2011년 7월 8일 금요일 | 글_유다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