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은 “고생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개런티를 줄 수 있어 눈물이 났다”면서, “내가 각본을 쓴 2억 원의 초저예산 영화가 한국 극장에서 이익을 내다니 믿어지지 않았다”고 <풍산개> 흥행에 따른 소감을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 후반 작업 진행비가 없어 굶으며 완성했다”며, “<풍산개>가 망하면 멀리 떠날 계획까지 세웠다”고 제작 과정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서 김 감독은 “아까운 시간과 돈을 내고 <풍산개>를 봐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 좋은 영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편지를 마무리했다.
● 한마디
예상치 못한 흥행에 따른 감독님의 기쁨이 편지로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감독님 말씀대로 “한국 저예산 영화에 대한 희망이 싹트길” 고대합니다.
2011년 6월 28일 화요일 | 글_유다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