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울프> <폴라 익스프레스>의 3D 전도사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위기를 맞았다. 지난 주말 북미에서 개봉한 3D 애니메이션 <화성은 엄마가 필요해>의 제작자인 로버트 저메키스는 이 영화의 기록적인 흥행실패로 차기작 <옐로우 서브마린> 제작에 제동이 걸렸다.
1억 5천만 달러의 예산을 들인 <화성은 엄마가 필요해>는 북미에서만 690만 달러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제작사 디즈니 측은 제작비의 20분의 1도 회수하지 못한 <화성은 엄마가 필요해>의 재앙을 확인한 후, 곧장 제작 취소를 공식화했다.
로버트 저메키스가 2009년부터 준비했던 <옐로우 서브마린>은 전설적인 팝그룹 비틀즈의 음악세계에 기초해 1968년 제작됐던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버전은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이용한 3D 애니메이션 영화로 기획, 이미 <크리스마스 캐롤>의 캐리 엘위스, <데스 워치>의 딘 레녹스, <새벽의 황당한 저주>의 피터 세라피노윅 등 캐스팅까지 마친 상태였다.
현재 로버트 저메키스는 디즈니 외에 다른 제작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마디
힘내세요. 개척자인 만큼 언젠가 감독님도 <아바타> 처럼 한방 멋지게 터트릴 날 올 겁니다. 디즈니, 미워!
2011년 3월 16일 수요일 | 글_하성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