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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사상 첫 북한 상영 무협 멜로 '싸울아비' 11월 국내 개봉 맞춰 평양서
2001년 8월 13일 월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한국영화가 사상 처음으로 북한에서 상영된다. '태조 왕건'의 이환경씨가 첫 시나리오를 쓰고 한 일간 톱스타 대결로 화제를 뿌린 무협멜로영화 '싸울아비'(문종금 감독-모닝캄필름 제작). '공동경비구역 JSA' 등 일부영화가 북한에 반입된 적은 있지만 남한에서 제작된 영화가 북한에서 상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싸울아비'의 북한진출은 지난 7월부터 국내 북한관련 해외에이전시와 중국 영화배급업자가 홍콩과 중국 등지에서 10여차례 접촉한 끝에 성사됐으며 오는 11월쯤 서울과 도쿄 동시상영 시점을 전후해 평양에서 상영된다.

'싸울아비'의 필름은 올 칸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예고편 및 포스터, 시나리오와 함께 지난 3일 중국을 거쳐 평양에 이미 반입된 상태이며 북한 판권은 민간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5000달러(650만원)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40억원의 순제작비가 투입된 '싸울아비'는 모닝캄필름 전신인 동해영화제작소가 당초 94년 30% 촬영을 마친 상태에서 제작을 중단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문종금 감독의 7년 집념이 결실을 보게 된 화제작이다.

백제 멸망을 전후해 일본으로 건너간 백제 유민과 싸울아비(무사)들이 정착마을 난고촌에 살며 본국 백제 복원의 웅지와 열망, 일본 무사들과의 갈등과 사랑을 담았다.

특히 '사무라이 정신' 탄생 과정의 비밀은 일본의 교과서 왜곡으로 인한 마찰과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양국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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