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2개국 193편의 장르영화를 만날 수 있는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개막작 <엑스페리먼트>를 필두로 올해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정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쏘우 4>부터 <쏘우 7>까지 각본을 담당했던 마커스 던스텐의 <콜렉터>, 배우 오구리 슌의 첫 연출작 <슈얼리 섬데이>, 유쾌한 다큐멘터리 <조지 루카스: 이 사람을 고발합니다>, 그리고 폐막작 <고死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등 다양한 작품들이 상영된다. 더불어 테리 길리엄 감독의 작품 4편과 우리나라 최초로 상영되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8편이 관객을 만난다.
영화뿐 아니라 오감을 만족시킬 전시와 이벤트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상영에 맞춰 ‘PiFan2010 우주세기 건담전’이 열리고, 장르문학 도서를 전시, 판매하는 ‘PiFan2010 장르문학 북페어’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와이어 액션을 체험할 수 있는 ‘판타프리즘 – 오늘은 내가 주연’과 인디 밴드의 흥겨운 공연을 만끽 할 수 있는 ‘판타스틱 콘서트’도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 집행부위원장인 공형진과 <이장과 군수> <대한이, 민국씨>에 출연했던 최정원의 사회로 시작할 개막식에는 ‘피판 레이디’로 선정된 황정음을 비롯 류승범, 고수, 조여정, 황정민, 오지호 등 많은 배우들이 참석한다. 또한 임권택, 이명세, 강우석, 윤제균, 류승완 등 국내 감독들과 <엑스페리먼트>의 폴 쉐어링 감독, 건담의 아버지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 등 해외 감독들도 내한해 자리를 빛낸다.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 동안 부천시민회관, 부천시청사 대강당,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프리머스소풍, CGV부천에서 열린다.
● 한마디
재미있는 영화는 모두 매진이라 갈 생각이 없는 분들. 왜 그래요! 꼭 영화제에 영화만 보러가는 사람들처럼. 재미있는 전시와 이벤트도 많은데.
2010년 7월 15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 (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