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28일 “곽 감독의 49재를 맞아 그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는 추모영화제를 7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는 곽 감독의 데뷔작인 <겨울 나그네>(1986)를 비롯해 <그후로도 오랫동안>(1989), <젊은 날의 초상>(1990), <청춘>(2000) 등 총 네 편의 영화가 찾아온다. 영화제 첫날인 6일에는 곽 감독의 모교인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동문회가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의 밤’ 행사도 개최 할 예정이다.
임권택, 배창호 감독의 조감독으로 영화 활동을 시작한 故 곽지균 감독은 지난 5월 25일 숨진 채 자택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노트북에는 “일이 없어 괴롭고 힘들다”는 유서가 남겨져 있었다.
● 한마디
연예계의 화려함 이면에 숨은 고통이 있다는 말, 뼛속깊이 공감하는 요즘입니다. 더 이상 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0년 7월 1일 목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