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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리에는 출연 배우인 박혁권, 이채은, 박희본, 조한철, 배용근 그리고 윤성호 감독이 참여해 영화에 대한 궁금중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는 재민(황제성), 재주(서영주), 재은(이채은) 삼남매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과 이야기를 다룬 재기발랄 시트콤이다. 처음으로 시트콤에 도전한 윤성호 감독은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빠르고 짧게 보여주기 위해 김병욱 PD의 <지붕뚫고 하이킥>처럼 시트콤을 만들 생각을 했다”라며 “인디플러그와 인디스토리의 힘을 빌려 온라인 상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분인 일반 시트콤에 비해 에피소드 10편을 합쳐봤자 60분 밖에는 안되는 소규모 작업이다”라며 “이미 촬영은 다 해놓은 상태이며, 후반 작업을 통해 일주일마다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라고 상영 계획을 소개했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는 많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윤성호 감독은 “이번 작품은 좋아하는 배우들과 작업을 했다. 황제성 씨는 코미디언이지만 의외로 연기를 잘할 것 같다는 생각에 출연 제의를 했고, 김정화 씨는 시트콤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연락을 해왔다”며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는 누가 주연으로 출연하고, 누가 우정출연인지 모를 정도로 워낙 짧은 분량의 시트콤이라서 평등하게 모든 배우들 이름 앞에 ‘00출연’이라고 수식어를 붙였다”고 말했다.
이번 시트콤을 통해 코미디 연기를 탈피하고 정극 연기에 도전한 <개그夜>의 황제성은 “웃음의 장르가 틀릴 뿐이지 근원은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평소 모습을 원했던 감독님의 연기 주문에 생각보다 연기가 힘들었다”고 고생담을 늘어놓았다. 윤성호 감독의 <은하해방전선>에서 특유의 코믹한 연기를 보여줬던 박혁권은 “윤성호 감독은 볼 때마다 에너지가 넘쳐 보였다. 최근 그 에너지가 터질 것 같은 타이밍인 것 같아서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라는 말로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윤성호 감독은 “오로지 온라인으로 상영하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는 벌써 많은 분들의 블로그나 홈피로 배급되었고, 현재 이스라엘과 필리핀의 온라인상에서도 배급망이 뚫린 상태다”라며 “다음에 시즌 2를 만들 수 있게 도와달라”는 말로 관심을 부탁했다.
● 한마디
여러말 필요없다. 일단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를 클릭하고, 마음껏 웃어라. 아! 꾸러기 스튜디오의 <두근두근 오피스텔>도 보고 싶다면 힘껏 눌러라!
2010년 6월 4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