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의 복귀작 <웨딩드레스>가 2달 동안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 업 했다.
11일 안면도에서 2달간의 촬영을 모두 마친 <웨딩드레스>는 <애자>에 이어 또 다른 모녀 이야기를 가슴 찡하게 담아낸 드라마다. 죽음을 앞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고운(송윤아)이 딸 소라(김향기)를 위해 소중한 선물을 남긴다는 이야기가 영화의 줄거리다.
이날 차가운 바닷바람을 막아주며 김향기를 챙겼던 송윤아와 그녀 곁을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던 김향기. 안면도에서 이루어진 마지막 촬영에서 그들은 실제 엄마와 딸처럼 애정을 과시했다. 또한 송윤아는 “<웨딩드레스>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해준 영화.”라는 말을 남기며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후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호로비츠를 위하여>에 이어 다시금 애절한 감동을 전해줄 권형진 감독의 세 번째 영화 <웨딩드레스>는 2009년 하반기에 만나 볼 수 있다.
글_ 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