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타임 학원추리극 <4교시 추리영역>(감독_이상용, 제작_스웨이 엔터테인먼트)의 언론 시사회가 지난 7일 롯데시네마 명동 에비뉴엘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유승호, 강소라, 박철민, 정석용, 이영진, 김동범, 조상근과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이 참석, 영화 속 감춰진 비밀들을 털어 놓았다. 영화는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이 발생한 학교를 배경으로 본의 아니게 용의자로 지목된 학생이 누명을 벗기 위해 제한된 수업시간 40분 동안 진범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40분이라는 시간이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펼쳐진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먼저 영화 속 유승호와 강소라의 키스신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유승호는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뽀뽀다. 입이 살짝 움직였지만 절대 키스는 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상용 감독은 “리얼한 키스신을 원했지만 영화에 나온 장면이 가장 수위가 낮았다.”며 숨겨진 비화를 공개했다.
<4교시 추리영역>은 짧은 촬영일수와 적은 예산 등 우여곡절이 많은 작품이다. 첫 출연작으로 주연을 맡게 된 강소라는 “오디션 캐스팅 후 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미스터리가 밝혀지는 장면부터 찍게 되었다.”며 “감정을 제대로 잡지 못해 패닉 상태가 오기도 했다.”는 말로 촬영 과정이 만만치 않았음을 토로했다.
이어 담임선생님으로 출연한 박철민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노력했는데, 중간에 역할이 바뀌기도 해서 당황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서관 사서로 나오는 이영진은 “연기의 힘듦보다는 극중 사과 깎는 게 의외의 복병이었다.”며 유쾌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끝으로 이상용 감독은 “올 여름 공포영화들의 범람 속에서 산뜻하고 신선한 느낌의 추리극으로 차별화를 주고 싶었다.”며 “더위에 지친 관객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여름 기대이상의 반응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고死 : 피의 중간고사>에 이어 <4교시 추리영역>이 다시금 학원물의 저력을 보여줄지 관심 쏠린다. 12일 개봉예정.
글_ 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