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나영이 휴먼 로맨틱 코미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감독 이광재)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비몽> 등 이전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무거운 캐릭터를 벗어던지고 코믹한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이나영은 성전환 수술을 통해 매력적인 여성 사진작가로 변신하는 트랜스젠더 지현역을 맡으면서 남자와 여자를 동시에 연기하는 1인 2역을 보여준다. 어느 날, 성전환 수술 전 대학 동기 사이에서 생긴 아들 유빈이 찾아오면서 큰 소동이 벌어진다는 내용으로 유쾌함과 동시에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줄 작품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 작품을 준비할 때부터 다양한 캐릭터 소화 능력과 도전의식을 갖춘 여배우가 필요했다.”라며 “영화 속에서 각각 진지함과 코믹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이나영과 함께 작품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영화는 올해 초 의외의 대박을 터뜨린 <7급 공무원>의 ‘하리마오 픽쳐스'가 제작을 맡았다. 이나영의 상대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며 8월 중순 첫 촬영을 시작한다. 오랜만에 만나볼 그녀의 웃는 모습을 기대하면서 아이스커피 한 잔!
글_ 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