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여름 극장가를 시원한 총격 액션으로 마무리 할 <퍼블릭 에너미>가 일발장전 준비중이다. 영화는 <히트> <콜래트럴> 등의 작품에서 사실감 넘치는 총격신과 건조한 도시의 풍광을 제대로 선보였던 마이클 만 감독의 작품으로 1930년대 경제 대공항 시기에 공공의 적으로 불리었던 실존인물 ‘존 딜린저’를 주인공으로 한다.
<퍼블릭 에너미>의 전설의 갱스터 ‘존 딜린저’역을 맡은 배우는 다름 아닌 조니 뎁. 처음으로 총을 들고 액션 영화를 찍었다는 사실에 많은 관심이 쏟아진다. <캐리비안 해적>시리즈에서 잭 스패로우로 각인되었던 조니 뎁으로서는 큰 변신이 아닐 수 없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스위니 토드> 등의 작품에서 팀 버튼의 조력자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그가 마이클 만의 대담하고 남성미 넘치는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 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최초 공공의 적이라 명했던 ‘존 딜린저’는 1930년 경제공항의 원인을 제공했던 은행만을 털었다. 1분 40초의 짧은 시간이란 놀라운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그는 FBI에게 전혀 굴하지 않으며 자신을 검거한 검사의 어께에 손을 올리며 미소를 지었던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돈은 그냥 놔두거나 인질을 집까지 바래다주었다는 후문은 단순한 범죄자가 아닌 의적으로서 기억하게 만든다.
조니 뎁과 앙상블을 이룰 검사역에는 <다크 나이트> <터미네이터 4 - 미래전쟁의 시작>에서 액션연기를 유감없이 선보인 크리스찬 베일이 맡아 안정되면서 힘 있는 대결 구도를 예감케 한다. 또한 <라비앙 로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마리안 꼬띠아르는 조니 뎁의 연인으로 등장해 애절한 러브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칼 대신 총을 잡고 전설적인 갱스터로 변신한 조니 뎁은 8월 13일 명쾌한 총성과 함께 찾아온다.
2009년 7월 15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