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이 <강철중:공공의 적1-1>이후 차기작으로 인기 인터넷 만화 ‘이끼’(윤태호 원작)를 선택했다.
미디어 다음에서 연재 중인 윤태호 작가의 웹툰 ‘이끼’는 이미 ‘200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으로, 폐쇄적인 농촌 마을에 가족없이 홀로 살고 있는 사람들과 그 마을로 들어오게 된 한 낯선 청년으로 인해 서서히 드러나는 숨겨진 비밀을 흡입력 강한 스토리와 리얼한 인물 묘사로 풀어나간 한국식 스릴러물이다.
충무로의 많은 제작사들의 러브콜을 받아 온 ‘이끼’는 강우석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고 <해피엔드><모던보이>의 정지우 감독이 각본을 맡을 예정이다. 강우석 감독은 “한국작가의 작품이라는 점, 감독 스스로를 몰입시킨 독특한 캐릭터의 매력과 평소 ‘스릴러’ 장르에 대한 개인적인 욕심이 있었던 터라 망설임없이 결정하게 되었다. 이미 ‘만화’라는 ‘스타일을 갖춘 매체’를 통해 원작을 접한 관객들이 많아 이를 영화적으로 뛰어넘는 것이 이번 작품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차기작 결정에 대한 소감과 계획을 밝혔다.
현재 막바지 시나리오와 캐스팅 작업을 진행중인 영화 <이끼>는 오는 6월 초 크랭크인 해 2009년 연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2009년 2월 12일 목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