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로 핸드폰을 소재로 한 스릴러 <핸드폰>(제작:㈜씨네토리,㈜한컴/배급:SK텔레콤㈜)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영화 <핸드폰>은 핸드폰 없이는 단 1초도 살 수 없는 연예기획사 대표 승민(엄태웅)이 실수로 핸드폰을 분실한 후, 핸드폰에 담긴 정보가 악용되면서 일상이 위협받자, 핸드폰을 갖고 있다는 ‘익명의 남자(박용우)’를 찾기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영화 속 서스펜스를 강조하기 위해 강렬하고 절제된 캐릭터와 빛의 음영을 이용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핸드폰을 습득한 ‘익명의 남자’는 등을 돌린 채 자신의 정체는 철저히 숨기고 있지만, 유리에 반사된 남자의 시선은 정면을 응시하며 보는 이의 심리까지 꿰뚫어보는 듯 하다.
게다가 분실된 핸드폰을 손에 쥔 ‘익명의 남자’가 던지는 ‘돌려받고 싶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의 도발적 물음은, 누구나 겪는 핸드폰 분실이라는 일상적 사건이 얼마나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예고하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극락도 살인사건>으로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호평을 받은 김한민 감독의 차기작인 <핸드폰>은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이며, 2009년 2월 개봉예정이다.
2008년 12월 17일 수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