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2>를 더빙한 벤 스틸러와 크리스 락이 <마다가스카2> 홍보를 위해 19일 오전 11시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개봉외화 최다관객동원의 기록(작년의 트랜스포머: 필자 주)을 <마다가스카2>가 갱신했으면 좋겠으며, 계속해서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한다는 흥행 욕심을 기자회견 초반에 내비친 벤 스틸러는 “한국에 너무 늦게 방문한 게 아닌가 싶다. 한국 팬들을 자주 접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한국 방문 소감을 남겼다.
실제 연기와 목소리 연기의 차이점에 대해 어떠한 차이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크리스 락은 “큰 차이점은 없으며 목소리 연기는 과장해서 연기해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답변하고, 벤 스틸러는 “목소리 연기는 (실제 연기에 비해) 마주 하는 배우 없이 혼자서 연기를 해야 하기에 외롭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목소리 연기에 대해 즉흥적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게 되며, 주의해야 할 점은 비염이나 감기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 목소리의 일관성이 확보될 수 없기에 목소리가 바뀌면 기존에 더빙한 것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 아들에게 어떤 연기 지도를 하는지에 관해 벤 스틸러는 “아들이 2살 반 때 목소리 연기에 참여 했는데 당시 2분 만에 정말 하기 싫어서 싫증을 냈었다. 그래서 당시 녹음에 실제 우는 목소리를 썼다. 달리 조언해줄 것이 없었다.”고 연기 지도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상대 배우의 목소리 연기에 대한 평가에 대해, 그리고 아들이 아버지의 대를 이어 연기하게 함에 있어 어떻게 생각 하느냐에 대해 먼저 벤 스틸러는 “미국에는 목소리연기가 등급제가 있다. 크리스 락에겐 a+최고점을 주고 싶다. 애드립과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려내는 부분에 있어서 탁월하다. 아들에 대해선 어떤 직업을 갖건 행복하기만 하면 지원해 주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크리스 락은 “벤은 대단한 배우다. 전 영화 영역에 걸쳐서 좋은 영화를 많이 만드는 사람과 같이 일하게 되어 영광이다. 개인적으로도 벤 스틸러의 팬이다.”고 말한 후 “아들의 직업에 대해선 무엇을 하건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인기 비결에 관한 질문에 관해 벤 스틸러는 “인기의 비결은 잘 모른다. 인기의 비결은 벤 스틸러만의 비밀”이라고만 답변하면서 “<마다가스카2>는 전편보다 훌륭한 애니메이션이다. 이 애니메이션이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얻는다면 한국을 재차 방문할 것이다.”라는 인사말을 남겼다.
벤 스틸러가 사자 알렉스, 크리스 락이 얼룩말 마티의 목소리를 맡아 연기한 <마다가스카2>는 뉴욕 동물원 4인방이 전편의 무인도에서 탈출해서 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는 2009년 1월 8일에 개봉 예정이다.
2008년 11월 20일 목요일 | 취재_박정환 객원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