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한 거울의 공포를 다룬 <미러>(수입/배급: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의 오프닝과 엔딩 크레딧에 한국인 이름이 올라가 화제다.
영화 <미러>는 거울 속 어둠의 세력에 의해 벌어지는 초자연적이고 끔찍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50년 전 거울 속 봉인된 악의 기운의 실체를 추적해 가는 과정을 그린 수퍼내추럴 서스펜스 스릴러.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영화 <미러>는 2003년 개봉한 유지태 주연의 <거울속으로>를 모티브로 한 한국 공포 영화 최초의 헐리우드 리메이크 작이다. 그러나 영화 <미러>는 단순히 리메이크 판권 체결로 제작된 이후 국내에서도 개봉되는 이전의 영화들과 달리, <거울속으로>의 리메이크 작업에 직접 참여한 제작자 김은영 대표를 비롯해 김성호 감독까지 영화 속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거울속으로>의 제작자인 김은영 대표가 공동 제작자로 참여하며 시나리오 각색 과정에서 감수를 진행. <거울속으로>가 미국 관객들에게 어필하고 미국 시장에서 맞는 작품으로 탄생시키는데 보다 직접적인 참여와 기여를 함으로써 영화 <미러>의 오프닝 크레딧에서부터 ‘공동제작 김은영’ 이라는 이름이 등장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미러>의 제작진들은 리메이크 과정에서 인간의 본성을 초자연적인 영역으로까지 확장해 우리 일상 생활 곳곳에서 마주하는 유리잔, 액자, TV, 쇼윈도에 이르는 모든 반사체로 확대시키며 관객이 전혀 상상도 못해본 방법으로 스스로의 두려움에 직면하는 수퍼내추럴 서스펜스 스릴러로 재탄생시켰다. 그래서 <미러>의 엔딩 크레딧에도 이야기를 만들어 낸 김성호 감독의 이름을 올림으로써, <거울속으로>가 가진 콘텐츠의 우수함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24>의 최고 인기 미드 스타 키퍼 서덜랜드가 주연을 맡아 자기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도 위협해오는 봉인된 거울 속 어둠의 세력과 한판 대결을 펼칠 영화 <미러>는 오는 9월 18일 개봉된다.
2008년 9월 2일 화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